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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낡은 집에 희망 입히다" ··· 논산 '사랑의 집 고치기' 48호 준공

관리자 2025-09-30

출처 :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7750


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청남도회 재능기부
화장실 개선·담장 보수 통해 낡은 집 탈바꿈
수혜 가정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 인사 전해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비가 내릴 때마다 지붕은 물이 새고,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은 위생은 물론 생활마저 불편하게 만들었다. 채운면에 사는 한 가정의 집은 무너져가는 세월을 고스란히 안은 채, 불안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그 집에 변화를 예고하는 따뜻한 발걸음이 닿기 시작했다.

논산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청남도회가 함께 추진한 ‘사랑의 집 고치기’ 48호점 사업이었다. 지붕은 새로 덮였고, 낡은 담장은 단단히 보수됐다. 실내 공간은 단정하게 정리돼 가족이 다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불편했던 재래식 화장실이 현대식으로 바뀌면서, 일상의 불편은 크게 줄었다.

26일 열린 준공식 현장에서 수혜 가정의 가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집이 낡아 갈수록 불편이 많았는데, 이렇게 고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는 비가 와도 걱정이 덜하고, 아이들도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집에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현장은 축하와 격려로 가득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김종언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청남도회 회장, 진종재 대전MBC 사장, 김진원 대한전문건설협회 논산시 운영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며 가족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보수공사에 직접 참여한 ㈜청림건설조경 이래현 대표는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자 희망”이라며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느낀 보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논산시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공동체 복지의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민간 자원과 협력을 강화해 누구나 따뜻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복지 도시 논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랑의 집 고치기’는 2007년부터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청남도회가 건축 재능기부와 지역사회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어온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논산에서는 이번 48호점을 포함해 총 4호의 주택이 개선됐다. 무너져가는 집을 고쳐 희망을 다시 세우는 이 사업은 18년 동안 수많은 가정에 새 삶을 선물해 왔다.

삶의 무게가 벽을 허물고 지붕을 무너뜨릴 때, 이웃과 지역이 함께 나서 다시 희망을 세운다. 논산의 ‘사랑의 집 고치기’는 단순한 집수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연결돼 만들어내는 공동체 복지의 현장이자 희망의 증거다. 논산시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한 손길을 이어가며, 더불어 사는 도시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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